꼬꼬무 조희팔 고향 영화 나이 생존 학력 다단계이름 사망

2021. 5. 7. 00:41카테고리 없음

피해자 수만 무려 7만 명, 피해액 5조 원에 달하는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답니다. 2021년 5월 6일 방송된 SBS 예능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9회에서는 조희팔'이라는 제목으로 희대의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에 대해 파헤쳤답니다.


이날 국민 1000명 중 1명이 피해자, 무려 4조 원의 피해액을 낸 조희팔의 사기 수법이 드러났답니다. 우리나라 다단계 회사 원조격은 SMK 출신인 조희팔은 이후 BMC라는 다단계 회사를 창업했답니다.

BMC는 의료기 역 렌털 사업을 하는 회사인데, 조희팔은 안마기, 찜질기 같은 의료기를 440만 원에 사면 그걸 회사에서 설치하고 관리해 배당금을 돌려주겠다고 홍보를 했답니다. 그 배당금은 공휴일을 빼고 매일 평균 3만 5천 원이었으며, 8개월이 지나면 원금, 이자를 다 합쳐 581만 원이었답니다. 은행 이자가 평균 4%이던 때, 연이율 48%에 달하는 고수익은 서민들을 혹하게 만들었답니다.


너무나도 큰 이자율은 조금 의심스럽기도 했지만, 피해자들이 조희팔을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답니다. 조희팔의 회사는 새로운 가입자의 돈으로 일명 '돌려막기'를 하며 4년 동안 매일 배당금을 지급했답니다. 당시 사기 피해자는 "믿을 수밖에 없었다. 너무 정확한 시간대에 정확하게 돈이 들어왔던 것이다. 어느 순간 끊기면 모르겠는데 1년, 2년이 지나도 돈이 들어오니 그제서야 넣기 시작한 사람도 많았던 것이다"고 증언했답니다.

이런 조희팔은 용인술이 뛰어났다고 전해졌답니다. 그 중 특히 오른팔 강태용은 '조희팔의 걸어다니는 수첩'이라고 불렸답니다. 이는 그가 조희팔의 자금과 장학생을 관리했기 때문이랍니다. 장학생이란 조희팔로부터 뇌물을 받은 이들로, 강태용은 지연, 학연을 총동원해 조희팔의 로비스트로 활동했답니다. 그리고 조희팔이 중국으로 밀항하던 때도 이런 수첩 하나를 들고 갔다고 전해졌답니다. 이 수첩엔 정관계 로비 리스트와 은닉 재산 관련 사항이 전부 전혀 있기에 판도라의 상자나 마찬가지였답니다.


이 수첩은 조희팔의 도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답니다. 당시 조희팔 수사팀의 정 경사 역시 사실은 조희팔의 장학생이었답니다. 조희팔의 중국 도피 시절에도 조희팔을 만났던 그는, 결국 공항에서 뇌물로 받은 명품을 세관에게 들키며 발각됐답니다. 총 1억 원 상당을 받았다고 알려진 정 경사입니다. 대신 정 경사는 수사 정보를 넘겨주고 대여 금고를 만들어주고 뇌물을 대신 전달하기도 했다는 충격적인 진실이었답니다. 대구경찰청 강력계장 역시 당시 9억을 받고 조희팔의 도망을 도왔다고 알려졌답니다.


그러던 2011년, 조희팔이 중국에서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는 갑작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의문이었답니다. 당시 검경이 조희팔이 죽었다고 결론 지은 이유는 조희팔의 장례식 풍경 영상과 화장 증명서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장례식을 카메라로 촬영한다는 것도, 사망 8일 전 발행한 화장 증명서도 평범한 사람을 납득시키기엔 어려운 증거였답니다. 중국에선 화장 증명서가 단돈 18,000원에 조작 가능하다고 알려졌답니다.

이런 사상황에서 지난 2012년 2월 조희팔의 집사로 알려진 외조카의 통화 내역이 공개되며 생존설이 더욱 수면 밖으로 올라왔답니다. 당시 외조카는 통화 중 "이번에 가니까 삼촌이 그러시던 것이다. 삼촌이 노발대발이다. 벌써부터 나 잡으려고 나 죽이려고 작당한 게 아닌가 삼촌을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고 말했답니다. 여기서 삼촌이란 조희팔을 의미했답니ㅏㄷ.


이후 검경은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이중수사를 진행했답니다. 그렇지만 조희팔은 커녕 조희팔의 장학생들만이 줄줄이 잡혔답니다. 조희팔이 그동안 뇌물로 준 돈은 무려 35억 원인데, 단순 사기사건이 부패 사건으로 발전된 순간이었답니다. 피해자들은 이런 와중 조희팔이 들고 밀항했다고 알려진 손가방에 주목했답니다. 피해자들은 사비로 수배 전단을 만들고 현상금을 걸고 중국 전역에 호소를 했답니다. 덕분에 중국에선 제보들이 쏟아졌답니다. 그리고 눈에 띈 건 제보가 유독 칭다오라는 지역에 쏠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탐사보도 전문 기자 정희상 기자는 곧장 중국으로 날아갔답니다. 제보자인 중국인 여성 2명은 조희팔과 한국인 여성이 시중 들어줄 여성을 찾고 있어 면접을 봤다고 하며며, 조희팔 사진을 보자마자 "이 남자가 정말로 틀림없다"고 동시에 외쳤답니다. 이후 기자는 면담 장소의 직원에게도 조희팔의 얼굴을 정확히 확인받았답니다.

 

그렇게 조희팔 검거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중국 공안은 며칠만에 "체포한 사람은 조희팔이 아닌 사람이다. 외모가 닮아 헷갈린 것"이라는 통보를 했답니다. 피해자들은 직접 조희팔 의심 인물을 만나려 했으나, 중국은 이를 거부했답니다. 지문 대조 결과는 불일치였답니다.